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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관련기사]"전국 방방곡곡서 얼굴 보고 회의, 우리 없으면 힘들죠" 5002
지난 2006년 설립된 UC(통합커뮤니케이션) 솔루션 전문기업 유프리즘은 화상회의 시장에서 소문난 '다크호스'다. 직원 수는 10여 명에 불과하지만 음성과 영상, 문서공유기능 등 다자 간 화상회의에 필요한 모든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국내 선도업체로 손꼽힌다.

이 회사를 설립한 차민수 대표는 39살의 젊은 나이지만 병역특례로 개발을 시작해 개발 경력만 20년이 넘어가는 뼛속까지 '개발자'다. 20대에 이미 연봉 1억원대를 받으며, 개발팀을 이끌 정도로 승승장구했던 과거가 있다. 차 대표 스스로도 "그 때는 정말 잘 나갔죠. 대표가 된 지금도 그 정도로 못 가져가요"라고 인정할 정도.

그가 몸 담았던 회사는 2000년 초반 화상회의 솔루션을 개발했던 곳이다. 한 때 일본에 10억원 수출고도 올리는 등 성과를 올렸지만 기술개발에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지지 못했다. 자체 제품에 대한 꾸준한 개발 대신 대기업 용역처럼 단기적으로 이윤을 낼 수 있는 일에 좀 더 주력했던 것이다.

차 대표는 "대기업에 1년 간 파견을 나가서 우리 제품이 아닌 남의 제품을 만들고 돌아와 보니 우리 회사 개발 일은 태산 같이 남아있고, 기술력도 차이가 나는 정말 갑갑한 상황이었다"며 "직원들도 다 회사를 떠나 나 혼자 고객사 유지보수를 하러 다니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그렇게 2005년까지 자리를 지키던 그는 결국 회사가 문을 닫으면서 등 떠밀리다시피 창업을 시작하게 됐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내 손으로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걸 깨달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차 대표는 같은 회사에서 역시 개발자로 일하던 아내와 함께 집 거실에서 당시 붐이 일었던 인터넷폰 개발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 역시 쉽지 않은 시장. 이미 대형 통신사들이 선점한 레드오션이었다.

 "그 때 생각했던 게 다시 화상회의였습니다. 당시엔 아직 시장이 불투명한 상황이었지만 IT 기술과 초고속 인터넷이 발전할수록 영상과 음성을 전달하고 공유하는 시장은 자연스럽게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 믿었던 거죠. 개발엔 자신이 있었고 남들보다 빨리 내놓을 수 있겠단 자신감 하나로 시작했습니다."

인터넷폰 사업을 하면서 갖췄던 구축기술과 화상회의 솔루션 등을 결합해 3년을 꼬박 기술개발에 매달렸다. 그렇게 나온 것이 화상회의 솔루션 '큐릭스'다. 기존의 화상회의 솔루션은 PC에 내장된 웹캠만을 기반으로 했던 것에 비해 큐릭스는 인터넷전화와 CCTV(폐쇄회로TV), 외부 웹캠 등의 다양한 하드웨어 장비와 연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안드로이드, iOS 스마트폰과 태블릿PC, TV에서도 똑같이 구동할 수 있다.

그간 SK그룹, 한미그룹, 대교, 시흥시청 등에 제품을 공급했던 유프리즘은 올해도 남양주시청과 소방방재청, 기업은행, 강남구청 등에 솔루션을 공급하며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차 대표에 따르면 국내 화상회의 시장은 1000억원대 규모. 그나마도 대부분이 장비업체가 차지해 SW(소프트웨어), 솔루션 분야는 100억원 남짓이라고 했다. 아직 충분히 발전한 시장은 아니지만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게 그의 기대다.

차 대표는 "앞으로는 모바일을 중심으로 교육, 의료, 상담 등의 유사화상회의 시장이 무궁무진하게 성장할 것"이라며 "유프리즘이 이미 갖추고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진출까지도 노려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출처] 머니투데이 배소진 기자
[링크]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3082402374118423&outlink=1
[관련문의] 사업본부(070-4077-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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