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협업솔루션 전문기업 유프리즘(대표 차민수)이 지난달 말 수원시청에 풀 HD를 지원하는 국제표준형 화상회의시스템(MCU; Multipoint Control Unit) 공급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유프리즘은 2009년부터 국제표준 프로토콜인 H.323, SIP 기반 영상회의 시스템 개발에 매진해 외산 장비들이 주도하고 있는 MCU 시장에서 기술력을 축적하고 경쟁력을 높여왔다. 현재까지 MCU 개발에 나선 국내 업체들이 적지 않았으나 외산 제품의 공세에 밀려 대부분 자체 소프트웨어 클라이언트 중심의 화상회의 시스템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았다. 

순수 국내 독자기술로 국제표준 지원, 코덱과 호환성, 보안성, 성능 등을 종합적으로 완벽하게 지원하는 국산 MCU 제품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며 지방자치단체가 이를 대규모로 도입한 것 역시 국내 처음 있는 일이다.

수원시청 관계자는 "기관의 요구에 특화된 맞춤형 시스템이라 업무 효율성이 높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술력을 갖춘 국내 우수 중소기업의 제품으로 구현해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수원시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시·구청, 사업소의 사용자 장비로 소니 코덱을 설치했으며 앞으로 수원시청 산하 동사무소 단위까지 화상회의를 할 수 있도록 확대해 업무 효율성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차민수 유프리즘 대표는 "국산 MCU가 기술력과 안정성을 인정받기까지 어려운 과정을 거쳐온 만큼 이를 계기로 국산 MCU 제품 경쟁력을 더욱 높여 세계적인 제품으로 발돋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디지털타임스 이규화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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